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고모델로 가장 주가가 높은 셰프는 최현석 셰프로, 10여편에 달하는 광고를 찍었다. 소금 하나를 뿌릴 때도 과장스럽게 ‘멋있는’ 동작을 선보이는 그는 ‘허(세)셰프’라는 예능 캐릭터를 얻으면서 개그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큰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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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RF |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한우 품질 캠페인을 하면서 최현석 셰프를 모델로 내세웠다. 3월부터 한우 연중상시 할인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이번에 가격 뿐만 아니라 한우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대대적으로 알리는만큼 각종 요리프로그램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최 셰프를 적극 활용키로 한 것이다.
앞서 동원F&B는 최 셰프와 함께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MC 김성주, 김풍 작가를 ‘양반김’ 모델로 기용해 프로그램 패러디 광고를 찍었다. 동원F&B는 모델 세 명의 얼굴을 새겨 넣은 패키지의 특별 기획 상품도 선보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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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한우 품질 캠페인, 애경 ‘순샘 셰프의 선택’ |
사업가지만 셰프나 요리사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백종원의 매력은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따라하기 쉽게 선보이는 것으로 ‘집밥’ 열풍을 이끌고 있다. 동서식품은 이달 샌드위치 쿠키 ‘오레오(OREO)’의 모델로 백종원을 기용하며, 그가 재치있는 입담과 친근한 이미지로 최근 화제인 ‘중년 셰프테이너’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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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식품 ‘오레오’ |
업계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셰프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면서 대중적 인기까지 얻음에 따라 식품업계의 안성맞춤 모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홈쇼핑에도 셰프들이 등장했다. 이연복 셰프는 NS홈쇼핑에서 ‘이연복 대가 탕수육’을 선보여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났으며, 이원일 셰프는 존쿡델리미트의 롯데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방가전 등 주방용품도 셰프의 영역이다. 최현석 셰프는 애경 ‘순샘 셰프의 선택’의 모델도 하고 있다. 조리중 사용하는 스프레이형 세제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개발 단계부터 셰프들의 자문을 구한 제품이다. 또 필립스가 ‘에어프라이어’의 홍보를 위해 김풍 작가와 함께하는 저유분 요리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최현석 셰프는 일렉트로룩스의 주방 소형 가전 ‘익스프레셔니스트 컬렉션’의 광고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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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엘 ‘여름철 촉촉 동안 피부 레시피’ |
‘요리하는 남자가 섹시하다(요섹남)’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패션 및 뷰티업계도 셰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더바디샵은 ‘DOY 동안 에센스’의 대대적인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샘킴 셰프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젊고 건강한 피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안 레시피’를 공개했다. 키엘도 지난달 샘킴 셰프, 김풍 작가와 함께한 ‘여름철 촉촉 동안 피부 레시피’ 영상을 공개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제일모직이 지난 5월 빈폴 ‘딜라이트 리넨’ 티셔츠의 모델로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진인 최현석, 정창욱, 미카엘 아쉬미노프 셰프를 선정했다. 신성통상의 남성복 브랜드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와 ‘에디션 앤드지’도 각각 박준우 셰프와 강레오 셰프를 모델로 기용했다.
o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