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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초선의원들 “친노ㆍ비노 금기어 지정해야”제안도
[헤럴드경제]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초선 의원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당 혁신을 위한 릴레이 간담회에 착수했다.

김 위원장은 당의 미래를 위해 일각의 분당론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참석 의원들도 계파문제 해소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행된 초선 의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분당이나 신당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인데,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당의 미래뿐 아니라 한국 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당히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당은 지금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배척받고 있으며, 분당이나 신당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당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은 의원들이 함께 만든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좋은 혁신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때 제대로 실천되도록 만드는 것도 저희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전체 개혁과제 5개 분야 가운데 1,2차 혁신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내달 20일 중앙위에 이어 이어 3∼5차 혁신안을 의결하기 위한 추가 중앙위를 소집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3∼5차 과제를 8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제안하면서 9월 중앙위 개최를 다시 요구하려고 한다”며 “문재인 대표에게도 구두로 이러한 계획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논어에 나오는 ‘본립도생’(本立道生·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뜻)‘을 인용, “새정치연합으로서도, 한국 정치로서도 이 네 글자가 절실이 요구되는 상황이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 기본구조 가운데 거쳐야 할 부분을 거치는 게 중요하고, 거기에 함께 하는 분들이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하는 게 좋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 최근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강행 등을 둘러싼 ’투톱‘ 간 갈등을 염두에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은 “친노-비노 구도는 실체가 없는데 그렇게 비쳐지는 게 문제”라고 한 반면 다른 의원은 “친노는 엄연히 존재한다. 국민이 존재한다고 하면 무시 못하는 것이니 바뀌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원들은 혁신위가 어떤 식으로든 계파 갈등 해소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고,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친노‘, ’비노‘를 금칙어로 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당의 의사결정 체계와 관련해서도 국민·지지자 중심의 정당을 지향해야 한다는의견과 함께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등 계파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을 시작으로 당 의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스킨십을 강화하며 내달 20일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를 위한 내부 공론화 및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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