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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美 독립기념일…‘외로운늑대’들 일어날까
[헤럴드경제]내일(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자 미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료를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IS는 추종자들에게 “7월4일 경찰과 군인들을 공격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7월4일은 미국의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이다.

이에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전국 유관기관에 “IS 동조자들이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니 경찰은 보안조치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돌렸다고 ABC뉴스 또한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FBI가 최근 2주 동안 체포한 IS 연계 혐의자는 7명에 이르며, 이 중에는 실제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조지워싱턴 다리를 폭파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은 과거와 달리 IS 조직과 직접 연계되지 않은 개별 추종자, 이른바 ‘외로운 늑대’들이기 때문에 범행 모의를 미리 적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무장세력이 직접 테러를 모의해 실행한 반면, IS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부추기기 때문에 정보 당국이 탐지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명이다.

매슈 올슨 국가대테러센터 전 국장은 “미국은 그동안 많은 위협을 겪어왔으나, 이번에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의 테러다”라며 “아직 구체적임 음모가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IS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경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찰 당국은 오는 4일 기념행사에 대비해 대도시를 중심으로모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테러를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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