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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촉즉발의 그리스…국민투표 앞두고 정부ㆍ채권단 대립 극심
[헤럴드경제] 5일(현지시간) 시행될 국민투표를 앞두고 협상안 수용 여부에 대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은 제각각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한 인터뷰에서 “채권단 협상안에의 찬성은 그리스에 추가적인 짐을 지우는 결과를 낳는다”며 “반대표가 많으면 많을수록 협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는 채권단과 48시간 이내에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대표를 독려하는 그리스 정부와는 달리 채권단은 그리스 경제를 위해서는 협상안에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 제안이 부결될 경우 그리스의 재정 상황이 심각하게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셸 샤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벗어나는 것은 “재앙”이라며 “그렉시트는 바람직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예상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와 야당간의 싸움도 심화 양상을 보였다.

그리스 정부는 2일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국민투표를 제안한 배경과 채권단의 제안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 등을 소개한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반면 제1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대표 역시 웹사이트에 찬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실었다.

그리스 연립정부의 균열 조짐도 나타났다.

연립정부의 소수당인 독립그리스인당(ANEL) 소속 의원 3명도 이날 각각 기자회견과 성명 등을 통해 채권단의 협상안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찬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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