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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이병기 ‘운명의 만남’…靑 침묵 모드 깨질까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 논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일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국회운영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논란을 놓고 여야 의원들과 청와대간 날선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운영위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갈등 관계에 있는 청와대가 대면하는 자리여서 청와대와 여권 내 친박계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유 원내대표를 거취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운영위에서 이병기 실장은 청와대 업무보고를 하고 유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으로서 사회를 보게 돼 두 사람 사이의 ‘불편한 만남’도 불가피하게 됐다.

이 실장과 유 원내대표는 지난 달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국회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진실 공방을 벌였던 ‘악연’ 아닌 ‘악연’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유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후 일주일째 침묵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청와대가 유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을 내놓을 지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야당과 여권 내 비박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청와대의 대응 태도와 수위에 따라 당청 간의 대치 정국은 더 심화될 수도 있어서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한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운영위에서 원칙적으로 국회의원들이 제기하는 질문에 사실대로, 있는 그대로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운영위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대통령의) 뜻이 전달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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