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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선박전복 사고로 36명 사망 …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듯
[헤럴드 경제] 필리핀 중부에서 2일 발생한 선박이 뒤집히는 사고로 총 36명이 숨지고 26명이 실종됐다. 천만다행으로 한구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다.

2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낮 12시50분께 선박 킴니르바나가 필리핀 중부의 오르모크에서 세부 카모테스 섬으로 가던 중 전복됐다. 배에는 승객 173명과 승무원 1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127명은 급파된 구조선 덕분에 목숨을 건졌지만, 현재까지 총 36명이 숨지고 2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배에는 미국인 3명과 캐나다인 1명 등 최소 4명의 외국인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구조됐다고 전했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국인 관광객이나 교민은 사고 선박에 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로 현지 주민들이 타는 선박이지만 승선자 명단 관리가 부실한 점을 고려해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오르모크항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사고 선박이 출항 몇 분 만에 큰 풍랑에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백 포대의 시멘트와 쌀이 실려있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과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르모크가 위치한 레이테 섬과 카모테스 섬은 휴양 리조트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필리핀에서는 1987년 12월 중부 시부얀 해역에서 여객선이 유조선과 충돌해 모두 4천386명이 숨지는 등 해상사고가 빈발해 적지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여객선은 약 7100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현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onlinen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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