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4위 부자’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빈 탈랄 왕자(60)가 자신의 전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해외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알왈리드 왕자는 1일(현지시각)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자신의 두 자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기부 계획을 밝혔다.
알왈리드 왕자는 “게이츠 재단의 영향을 받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기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자산사업은 나의 개인적인 책임감에 따른 것이다. 30년 전부터 자선사업을 했으며 그것은 내가 믿는 이슬람교의 본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돈은 향후 몇 년 간에 걸쳐 왕자가 만든 자선기구인 ‘알왈리드 자선사업’에 기부되며 △문화간 이해 증진 △지역사회 지원 △여성권리 향상 △재난구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알왈리드 왕자는 이 자선기구에 35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투자회사인 킹덤홀딩의 회장이기도 한 알왈리드 왕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부자순위 34위를 차지하고 있는 억만장자다.
킹덤홀딩은 포시즌와 페어몬드 앤드 래플스 등 호텔 체인을 비롯해 뉴스 코퍼레이션, 시티그룹, 트위터, 애플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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