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14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은 전년대비 3151억원(2.4%)이 증가한 13조 22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57억원(6.7%)이 감소한 1조 1970억원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자 중 지상파, 위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및 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DMB)의 방송매출은 증가한 반면 SO의 방송매출은 감소했다.
또 SO의 방송사업매출 점유율도 17.7%로 전년의 18.4%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종편PP의 방송매출 증가(955억원)로 홈쇼핑PP를 제외한 나머지 PP 전체의 점유율은 전년 20.6%에서 지난해 21.4%로 늘어났다.
방송사업자의 방송매출을 수익원별로 보면 홈쇼핑방송매출이 전체의 26.3%인 3조 472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고매출이 3조 2899억원(24.9%)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상파 및 유료방송사의 수신료매출은 2조 565억원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방송광고매출은 광고시장에서 모바일 등 타매체와의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864억원(5.4%) 감소한 3조 2899억원이었다.
전체 방송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비중은 지난 2010년 66.3%에서 지난해 57.7%로 줄어들었으나 PP의 비중은 증가했다. PP의 방송 광고 시장 점유율은 2010년 29.5%에서 지난해 37.3%로 올랐다.
전체 수신료 매출은 2조 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6억원(4.8%)이 감소했으나 KBS가 징수하는 수신료는 늘었다.수신료 징수 대상이 2013년 2034만8천 가구에서 2075만1천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KBS의 수신료 매출은 전년대비 119억원 증가한 608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EBS에 전년 대비 3억원 증가한 170억원을 지급했다.
KBS의 전체 매출액에서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0.6%인 6080억원으로 광고(5223억원, 34.9%)를 앞섰다. 그 뒤를 프로그램판매 매출로 전체의 11.2%인 1681억원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수신료매출은 가입자 감소의 영향으로 줄었다. 2013년 SO가입자는 1484만6천명이었으나 2014년엔 1467만7천명으로 떨어졌고, 위성 단독상품 가입자도 194만8천명에서 192만2천명으로 감소해 전년대비 1149억원이 줄어든 1조 431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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