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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청년실업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청년들을 다 중동으로 보내서 일하게 만들자’는 어느 분의 꿈같은 소망도 있었지만 앞으로 청년실업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 질 것이다.
왜냐하면 경기가 좋아져서 산업이 발전하더라도 이제는 고도의 지식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소위 ‘고용 없는 성장’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중소기업의 인사담당 임원과 이야기를 나눠 봤더니 ‘일할 사람을 못 구해서 죽겠다’는 것이다.
세상에, 청년 실업 100만이 넘어가는 시대에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니! 물론 그 분이 이 야기한 ‘사람이 없다’라는 말에는 함정이 있다. 즉 평범하게 ‘그렇고 그런 인재’가 아니라 유수한 대기업에 들어갈 만큼 ‘잘 난 사람’을 뽑고 싶은데 그런 사람은 중소기업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는 창업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15년 동안에 그 회사가 매출 3000억이 될 때까지 키워봤기 때문에 감히 말한다. 유능한 젊은이들이여!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려라.
‘우후계구(牛後鷄口 ; 소꼬리보다 닭 머리)’라는 말이 있듯이 정말로 자신의 일생을 뭔가 비범하게 만들어보고 싶은 젊은이라면 모든 틀이 이미 만들어진 대기업에 가서 기계적으로 일하지 말고 미완의 세계인 중소기업으로 가서 한번 새 그림을 그려보라.
오늘날의 삼성이나 현대도 다 처음에는 가게로 시작한 곳이 아니던가? 중소기업에는 키우는 맛이 있다.
그리고 영업부와 총무부뿐인 미분화 조직에서 각종 인사, 홍보, 기획, 마케팅, 연수, 구매, 해외, 전산, 재무, 회계 등등 부서가 늘어나며 다양한 부서를 리더로서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빨리 주어진다.
젊은이들이여! 당장의 많은 급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의 스토리이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말을 깨달을 때 당신은 큰 성공으로 갈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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