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2의 신경숙은 안돼" 문학계, .가이드라인 제정 등 표절근절 본격화
[헤럴드경제] 표절에 대한 문학계의 대응이 본격화하고 있다. 가이드라인 제정, 상설기구 설치 등의 조치가 잇따르고있다.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는 지난 23일 표절 문제의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에 이어 곧 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앞서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는 표절 문제를 다룰 상설 기구로 ‘문학표절문제연구소’ 설치 추진 의사를 밝혔다. 문인협회는 소속 회원 1만2000명인 국내 최대 문학인 모임이다.

신경숙 표절 논란과 관련, ‘문학권력’으로 지목받고 있는 문학동네, 창작과비평(창비), 문학과지성사(문지) 등 3대 출판사도 대응에 나선다.

문학동네는 이날 그간의 내부 논의를 모아 계간지와 단행본 편집의 주체를 분리하는 등 자체 개혁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창작과 비평’(창비)은 표절 시비의 대상이 됐던 신경숙 소설가의 작품집 ‘감자 먹는 사람들’을 출고 정지조치했으며, 18일 강일우 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밝힌 대로 책임 있는 공론화의 역할 등 추가 조치를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학과지성사(문지) 주일우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문학과 사회’ 계간지 서문에서 거듭 밝혀온 대로 저희는 상업주의를 경계하고 이로부터 거리를 두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그 같은 원칙을 엄정히 지켜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 출판사의 매출 규모는 문학동네가 400억원, 창비가 250억~300억원, 문지는 약 4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onli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