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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유산 등재…韓日전 계속된다
‘한국의 백제역사유적지구’
‘일본의 하시마탄광 등…’
28일~7월 8일 등재여부 결정
日가미카제기지 사도광산 논란일듯



오는 28일부터 7월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한일 양 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일본의 하시마탄광 등 강제징용시설을 포함한 산업화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이 기간중 결정된다. 양 국 정부는 22일 하시마탄광 등의 시설에 ‘강제징용시설’임을 표기하고 등재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향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원하는 잠정목록에 한국은 17개, 일본은 11개를 올려 놓고 장기 레이스를 준비중이다. 일본의 잠정목록에는 하시마탄광 이상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사도광산도 들어 있어 향후 큰 논란이 예상된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현재 세계유산 등재건수는 한국이 11개, 일본이 17개로 각각 세계 25위, 17위에 올라 있다. 한국이 크게 뒤지지만, 앞으로 등재를 원하는 잠정목록에는 한국이 17개, 일본이 11개를 올려 놓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의 추격이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일본의 잠정목록 안에는 강제징용시설이자, 자살특공대 기지였던 사도광산 일대도 포함돼 있어 향후 하시마탄광 이상의 첨예한 논란과 대립이 예상된다.

한편 세계유산 등재건수에서 세계 1위는 50개를 올린 이탈리아다. 이어 중국(47개), 스페인(44개), 독일(39개), 프랑스(39개), 멕시코(32개), 인도(32개), 영국(28개), 러시아(26개), 미국(22개) 등이 ‘톱10’에 들어 있다.

유네스코 유산에는 세계유산 이외에 인류무형유산과 세계기록유산도 있다. 인류무형유산에서는 한국(17개)이 일본(21개)에 뒤지지만, 세계기록유산에서는 한국(11개)이 일본(2개)을 크게 앞선다. 인류무형유산의 경우 중국, 일본, 한국이 각각 세계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북아 3국이 개인재능과 집단의식을 문화로 승화시키는 능력에서 탁월함을 보여준다. 한국은 세계기록유산에서도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라 세계 최초 금속활자 발명의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국민적 자긍심 고취와 함께 관광객 증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도 커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한일 양 국은 과거사 문제와 맞물리면서 양 국 정상은 물론 외교, 문화 등 관련 부처가 모두 가세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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