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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A, 식품에서 트랜스지방 사용 중지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16일 (현지시각) 모든 식품업체들에게 3년 안에 트랜스 지방의 사용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FDA는 연구 결과 냉동식품과 즉석식품에 자주 보이는 트랜스지방은 전반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식품업체들은 실온에 고체 상태가 유지되는 트랜스지방의 경우 음식이 빨리 상하는 것을 막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때문에 종종 써 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트랜스지방은 견과류 등에 있는 지방산과는 달리 나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춘다고 덧붙였다.
<사진=123RF>

이로 인해 미국 식품업체들은 2018년 6월까지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중단해야 하며, 사용하려면 FDA의 예외 승인을 받아야 한다.

FDA는 트랜스지방을 다른 지방으로 대체하는 동안 140억달러가 들겠지만 대신 1170~2420억달러의 의료비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신은 또한, 2만여건의 심장마비와 7000여건의 심장마비로 인한 죽음이 예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식품업체들은 2006년부터 법적으로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표기해 왔으며, 트랜스지방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미국인의 트랜스지방 소비량은 2003년에서 2012년 사이 78%이나 줄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하버드 보건대학 교수인 월터 윌레트는 FDA의 결정이 다른 나라들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트랜스지방을 제거하는 것 말고도 설탕과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더 먹는 등 대중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가르쳐야 한다고 외신에 알렸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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