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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선진 노경(勞經)문화 해외 전수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LG전자(대표 구본준 부회장)는 배상호 노동조합 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대표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을 방문해 ‘노조의 사회적 책임’(Union Social Responsibility) 등 국내 선진 노경(勞經)문화를 전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노경이란 노사(勞使)라는 말 대신 쓰고 있는 LG전자만의 고유 용어이다. 노사라는 게 상호 대립적이고 수직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은 TV와 휴대폰,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LG전자는오는 2028년까지 약 15억 달러를 투자해 이 법인을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전자 배상호(앞줄 왼쪽 첫번째) 노조위원장이 24일 노조대표들과 함께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LG전자 노동조합은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USR 서포터즈 발대식’ 및 ‘USR 품질강화 생산라인 선포식’을 열고 노조의 사회적책임 실천과 생산품질 조기 안정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USR서포터즈’는 ‘USR’활동의 주체가 돼 공정거래, 인권, 노동, 환경, 조직지배구조 개선, 품질강화, 사회공헌 등 7대 과제를 실천하는 노조의 자발적 모임이다. ‘USR 품질강화 생산라인’은 생산라인 일부를 지정해 노조가 직접 아이디어를 적용, 품질강화 활동을 실시한 뒤 노하우를 타 라인으로 전파한다.

LG전자 노동조합은 또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하이퐁에 위치한 ‘꾸억뚜언(Quoc Toun) 초등학교’를 방문해 컴퓨터, 모니터, 도서 등을 기증했다.

배상호 노동조합 위원장은 “해외법인도 선진 노경관계를 통해 생산품질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LG전자 고유의 ‘USR’활동을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노동조합은 2010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하며 노동조합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권익 신장뿐 아니라 경제, 사회, 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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