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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양균, ‘팬택 인수’ 옵티스 회장으로 화려한 귀환
[헤럴드경제]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팬택 인수에 나선 옵티스 회장으로 귀환한다. 변 전 실장은 옵티스컨소시엄이 팬택 인수를 마무리하는 대로 인도네시아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변 전 실장과 진대제 전 삼성전자 사장(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손을 잡고 팬택 살리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옵티스컨소시엄의 대주주는 진대제 펀드로 알려진 스카리레이크인베스트먼트다. 

변양균 회장은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IPTV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옵티스 측이 팬택을 함께 살려보자는 제의를 해와 고민 끝에 회장직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변양균 회장은 2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IPTV 사업을 모색했으며 실제로 라이선스를 받는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스 역시 부품 공급업체로 해당 사업에 참여하면서 변 회장 측과 친분을 쌓았다.
변양균 회장

변양균 회장은 "팬택은 세계에 나가면 1등도 할 수 있는 기업인데 한국에서는 계속 3위로 내팽겨쳐져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면서 “옵티스가 팬택을 이용한 시너지를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변양균 회장의 팬택합류는 팬택인수전에 뛰어든 옵티스컨소시엄 이주형 대표의 강한 권유로 보인다. 이 대표는 팬택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론칭할 준비를 해왔다. 이 대표는 최근 "인도네시아는 2018년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중국처럼 ICT를 기반으로 경제를 부흥하려고 하고 있다. 내수 기반 스마트폰이 필요한며 내년에는 4G LTE로 바뀌는 모멘텀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변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냈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위 위조 사건 등에 연루돼 공직에서 물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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