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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명중 4명, “나는 스마트폰 중독…스트레스 풀린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끝이 없는 업무, 실적 압박, 상사 잔소리 등으로 시달리는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중독에 가까운 스마트폰 의존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159명을 대상으로 ‘회사생활을 하면서 의존하는 대상 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79.4%가 ‘의존하는 대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대상으로는 ‘스마트폰’(40.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커피 등 카페인 음료’(38.5%), ‘인터넷 검색’(35.2%), ‘담배’(26.4%), ‘알코올(술)’(25.4%)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여성은 ‘스마트폰’(52.1%, 복수응답)을, 남성은 ‘담배’(38.4%)를 각각 1순위로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 의존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과도한 수준으로 집착하고 있어서’(36.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끊기가 힘들어서’(35.8%)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집중하느라 다른 일을 잊을 때가 많아서’(16.8%), ‘건강이 나빠져서’(12.8%), ‘내성이 생겨서’(12.3%), ‘금단증상이 나타나서’(10.2%) 등이 있었다.

이 같은 의존증에 대해 직장인들은 ‘업무 집중력 감소’(26.7%, 복수응답), ‘체력저하 및 면역력 감소’(22.2%), ‘기억력 감퇴’(18.3%), ‘성격이 예민하고 날카롭게 변화’(17.6%), ‘체중증가 및 감소’(16.7%), ‘무기력증’(16.3%) 등의 순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존을 이어가는 이유로는 ‘습관이 되어서’(50%, 복수응답), ‘기분 전환을 위해서’(43.8%),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32.7%), ‘심심해서’(19%) 등을 선택했다.

의존증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4시간 가량 스마트폰에 빠져 있었다. 스마트폰 기능 중 가장 의존하는 것은 ‘SNS’(22%)였고, 이어 ‘인터넷 서핑’(20.7%), ‘게임’(19.9%), ‘문자’(10.5%), ‘각종 어플 사용’(7.8%) 등이 있었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 의존자의 경우 하루 평균 3.2잔을 섭취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일주일 평균 1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인터넷 검색은 업무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하루 평균 2.6시간을 하고 있었으며, 주로 ‘사건사고, 뉴스’(21.3%), ‘갑자기 궁금한 부분’(17%), ‘하릴없이 웹서핑’(15.4%), ‘실시간 검색어 확인’(10.8%), ‘쇼핑 품목’(9%) 등을 검색하고 있었다.

담배 의존자의 경우 하루 평균 13개비를 피우며, 한달 평균 8만7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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