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캐나다 70대 노인이 45년만에 누명을 벗어 화제다.

온타리오 주 항소법원은 22일(현지시각) 지난 1970년 프레데릭 새먼(75)씨에게 내려졌던 살인죄 판결에 대해 잘못을 인정, 새먼씨의 무죄를 확인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전했다.

부인 맥신 디치필드 씨는 뇌 손상으로 사망했으나 새먼씨는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3년 만에 가석방된 뒤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지금까지 투쟁해 왔다.

사실혼 관계의 부인 디치필드(당시 30세)씨는 1970년 9월 20일 자택 침실에서 온 몸에 멍이 들고 머리에 충격을 받아 뇌가 부은 상태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고 남편은 범인으로 지목됐다.

숨진 부인이 머리에 강한 가격을 당했다는 검시관의 소견이 그를 살인자로 만들었다.

가석방 후 새먼씨는 ‘오심 변호협회’의 도움으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끈질긴 법정 투쟁에 나섰다.

노력은 결실을 맺어 주 법원은 재심에서 당시 증거를 재검토해 숨진 부인 신체의 멍은 전날 파티에서 과음으로 침실과 화장실 등 여러 곳에서 넘어지면서 생긴 결과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백발의 새먼씨는 이날 아들과 재혼 부인이 동석한 회견에서 “황홀하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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