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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3명중 2명은…과체중 이거나 비만
의료비 지출 매년 증가…재정부담 작용
FDA 트랜스지방 퇴출 최종결정 ‘비만잡기’



미국인 3명 중 2명 이상이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타임지는 워싱턴대학교 약학대학이 25세 이상 남성과 여성 1만5208명의 정보가 담긴 2007~2012년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의 75%, 여성의 67%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년 전에는 남성의 63%, 여성의 55%가 비만이었다.

또 이번 조사 결과 처음으로 비만인 인구가 과체중 인구의 수를 넘어섰다. 2012년 기준 미국인의 6760만명은 비만, 6520만명은 과체중 단계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40%는 과체중, 35%는 비만으로 조사됐고 여성의 30%는 과체중, 37%는 비만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진행한 린양 박사는 “분석 결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와도 거의 일치한다”며 “ 과체중과 비만에 맞설 수 있는 정책 시행을 촉구하며 개인, 의료종사자, 공동체, 환경 등 다방면에서 이 질병과 싸우는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미국의 비만 인구는 의료비 지출 증가로도 이어진다. CDC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비만에 따른 의료비 지출액은 1480만달러(약 162억원)에 이른다.

이와 같은 비만 증가 추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에서는 최근 식품의약국(FDA)는 가공식품 제조 공정에서 트랜스지방을 퇴출시키기로 최종 결정하기도 했다. 트랜스지방은 그간 비만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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