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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에서 배달까지 10분…O2O서비스‘끝없는 진화’
‘픽업서비스’에서 한단계 레벨업
CU, 일반상품 대상 배송 척척


#.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근무하는 박모(여ㆍ29) 씨는 바쁜 오후시간 내내 불안한 마음에 발만 동동 굴렸다. 급히 여성용품이 필요한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밀려드는 업무에 편히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 다행히 그는 동료가 추천해준 어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을 통해 여성용품을 주문,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다. 박 씨가 모바일로 상품을 주문하고 그의 자리에서 상품을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5분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받을 수 있는 ‘픽업서비스’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주문상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배달서비스’까지 출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CU는 이 일환으로 배달 전문업체 ‘부탁해’와 손잡고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부탁해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한 사용자를 가장 가까운 CU매장에 자동 지정, 원하는 상품을 1만원 이상 주문할 경우 주문자에게 배달해준다.

주문이 가능한 상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부터 직접 매장에서 조리한 피자와 치킨, 소화제, 연고 등 의약외품 등 100여가지. 부가되는 배송비는 1500~3000원, 주문부터 배달까지 최대 소요시간은 40분이지만 사실상 10분 정도면 원하는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CU 관계자는 “피자나 치킨은 주문 후 조리를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조리시간을 포함해 최대 40분 가량이 걸리지만 일반 상품의 경우는 10~15분이면 배송을 받을 수 있다”며 “가장 가까운 점포에 연결되기 때문에 같은 상권의 다른 점포에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기기가 일상화되면서 유통업계에서 온라인(모바일)과 오프라인의 벽을 허무는 옴니채널 서비스는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주문자가 매장에서 직접 인도받는 ‘픽업서비스’는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결합 서비스다. 이미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일반화된 해당 서비스는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는 데 일정도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그룹의 경우 신동빈 회장이 올해 핵심사업으로 ‘옴니채널’을 강조, 스마트픽을 비롯한 옴니채널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롯데닷컴 등 온라인채널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 중이다. 지난 4월 롯데슈퍼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매장을 방문해 차량에서 곧바로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픽(Drive&Pick)’ 서비스도 시작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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