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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 애플, 음악 사업 ‘돈’으로 끝장본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애플이 음원 스트리밍(사용자가 음원을 사지 않고 바로 재생해 들을 수 있는 서비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업계 선두주자인 스포티파이(Spotify)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애플 뮤직이 가수들을 상대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스포티파이 음원사업에 제동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1일 애플 뮤직이 무료 체험 기간동안 수익의 73%를 로열티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2000억 달러(한화 220조 원)에 달하는 현금보유고를 무기로 스포티파이를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지난 8일 연례 개발자 대회에서 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공개한 애플 [자료=게티이미지]

애플 뮤직은 월 9.99 달러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애플 뮤직은 애플 기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일반 PC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경쟁사인 스포티파이는 음원제작자에게 사업 수익의 70%를 로열티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로열티 부담 때문에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억 6200만 파운드(한화 2826억 6732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 때문에 스포티파이는 30일 출시될 애풀 뮤직에 대항하기 위해 이달 5억 달러(한화 약 5501억 5000만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스포티아 유료가입자는 2000만 명, 광고 수익을 이용한 무료 이용자는 5500만 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선발업체인 스포티파이가 고객수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애플이 막대한 현금보유고를 무기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제레미 실버 미디어 클래러티 그룹의 디지털 미디어 컨설턴트는 “애플이 좋은 한수를 뒀다”며 “서비스 차원에서 애플은 더 다양한 음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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