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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IS 소년병 훈련 영상공개 … 구타와 폭행, 총으로 겨누기도 (영상 포함)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이슬람국가(ISIS)의 훈련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 속에서 소년들은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교관에 매를 맞기도 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지난 22일 (현지시간) ISIS의 소년병 훈련 장면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는 커다란 철장 안에서 소년들이 서로를 폭행하는 장면, 교관이 소년들을 구타하고 발로 밟는 장면이 포함됐다.

소년들은 모두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에 나이는 확인할 수 없지만, 교관보다 작은 키의 복면 소년들은 나이가 15세 미만으로 보였다.

동영상 속 소년들은 무술 동작을 취하며 서로를 폭행한다. 명치에 니킥을 맞은 한 소년은 ‘큰 대(大)’자로 뻗기도 한다. 서로를 총으로 겨냥하는 모습도 포함됐다.

사진 = 데일리메일

또한 이날 기사에서 데일리메일은 ISIS의 다양한 훈련 사진을 소개했다.

벽돌을 여러 개 쌓아두고 머리로 격파하는 소년의 사진, 철봉에 매달린 채로 교관에 구타를 당하는 것과 교관이 소년들을 발로 밟는 사진도 소개됐다. 이어 훈련을 받은 소년들이 실제 현장으로 나가 매복하고, 차량을 탈취하는 모습도 포함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해외의 ISIS 지지자들에게, 조직 합류를 독려하려는 의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한 버킹검 대학의 안토니 글리스 박사는 “(이 영상이) 엄마 품 속과 달리, ISIS 속에서 강인한 소년들의 면모를 보여주는 데 있다”며, “야수같은 ISIS 소년병들의 모습을 찬양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는 ‘역겨운 (sickening)’, ‘짐승같은(brutalizing)’ 같은 단어를 써서 ISIS를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도 훈련영상을 ‘끔찍한 장면 (harrowing footage)’이라고 언급했다. ’비인격적‘이란 내용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테러 조사 전문가이자 언론인인 스티브 에멀슨은 ISIS의 이런 홍보를 두고 “(홍보가) 침략받는 상태의 ISIS 점령지 내부 결속을 단단히 할 수 있다”며, “ (점령지 외부로도) ISIS 지지자와 테러리스트를 모으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진 = 데일리메일



 ISIS 죽음의 철장 (동영상 = GraninXmon 채널)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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