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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EU 남아야 하나…찬반 운동 조짐
[헤럴드경제] 2017년까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에 대비해 EU 잔류 문제를 두고 찬반을 주장하는 운동들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브리티시 인플루언스’(British Influence)와 ‘비즈니스 포 뉴 유럽’(Business for New Europe), ‘유로피언 무브먼트’(European Movement) 등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하는 3개 조직이 ‘예스 투 유럽’(Yes to Europe)이란 상부단체를 결성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어 잔류 반대 진영도 오는 9월 2000만파운드(약 349억원)를 들여 캠페인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1일(현지시간) EU 잔류 반대 진영이 영국내 일부 부유층의 자금 지원으로 이 같은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면서 스포츠 스타와 다른 유명인사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캠페인의 주최 측은 이를 위해 이미 사무실을 임대하고 직원들을 채용하는 한편 9월 10일 출범에 맞춰 광고를 시작하기 위해 홍보업체까지 고용한 상태다.

EU 잔류 반대 진영은 지난해 EU 탈퇴를 기치로 내건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IP)에 100만 파운드를 기부한 보험업계의 부호 아론 뱅크스가 이끌고 있다.

뱅크스는 “우리는 의사당 주변을 돌아다니는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른 기업가와 사업가 그룹을 대변한다”면서 EU에 회의적인 보수당원이나 영국독립당은 이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독립당과 나이젤 파라지 당수의 경우 분열적인 평판을 피하려고 이 캠페인에서는 배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5월 치러진 총선에서 EU 역내 이민자에 대한 복지혜택 제한 등이 가능하도록 EU 회원국들과 EU 협약 개정에 나선 뒤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 이전까지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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