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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산된 아기가 50년째 뱃속에…92세 할머니 엑스레이
[헤럴드경제]92세 할머니 뱃속에서 미라가 된 태아가 발견돼 충격과 놀라움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칠레 중부의 한 마을에 사는 할머니 에스텔라 멜렌데스(92). 할머니는 최근 넘어지는 바람에 병원에 갔다. 크게 다친 데는 없었지만 연로한 탓에 엑스레이를 찍었다. 그런데 할머니의 몸속에서 또 다른 사람의 뼈가 발견됐다.

할머니의 뱃속에서 발견된 건 태아. 크기로 보아 태아는 임신 30주 전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병원 관계자는 “우연히 발견된 아기의 크기를 볼 때 몸무게는 약 2kg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연을 물어보니 할머니는 50~60년 전 임신을 했었다. 유산이 되면서 아기를 낳지 못했지만 할머니는 자란 태아가 뱃속에서 미라가 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할머니는 “한때 종종 통증을 느끼긴 했지만 죽은 아기였는 줄은 몰랐다“면서 ”종양인 줄 알고 반평생을 살았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통증까지 사라져 할머니는 임신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살았던 것이다.

한편 병원 측은 죽은 태아의 제거수술은 하지 않기로 했다. 부원장 클라우디오 비쿠냐는 “할머니가 워낙 고량이라 수술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 제거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할머니의 건강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할머니가 건강하신게 다행” “이런 일이 있을수 있나” “죽은 아이와 반평생…좀 무섭다” “미라가 됐다니…소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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