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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톡스에 이중턱 시술까지…성형시술 호황에 성형약품 M&A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성형수술보다 간편한 성형시술 시장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약품 제조사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유명 보톡스 제조사인 앨러간이 에스테틱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중턱 지방치료제를 개발한 키테라 바이오파마슈티컬스(Kythera Biopharamaceuticals)를 21억 달러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앨러간은 지난해 제네릭 제약사인 액타비스에 660억 달러에 인수됐다. 액타비스는 회사명을 앨러간으로 변경해 23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러 제조사라고 알려진 멀츠는 손을 위한 필러 시술 약품을 개발해 시술 시 사용을 허가 받았다.

FT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래 성형시술에 대한 수요는 154%가 증가했다. 이중 주름제거 보톡스 시술은 748%, 필러시술은 253%, 피부 레이저 시술 218%가 증가했다. 반면, 쌍꺼풀 수술에 대한 수요는 40%가 감소하고 주름제거 수술과 같은 외과 수술에 대한 수요는 매년 13만 건에 머물러 성형수술 시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었다. 시술을 통한 성형관리가 성형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앨러간은 이번 인수를 통해 키테라의 주요 제품인 이중턱 치료제 키벨라(Kybella)에 대한 접근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키테라는 세계 유일 외과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중턱 치료제를 개발해 지난 4월 말 미국 식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키벨라는 중증 이중턱을 선택적으로 용해해 감소시킨다. 키벨라가 개발되기 전 까지 이중턱 제거는 외과 수술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주요 소비자층도 부유층 여성에서 중산층 남녀로 넓어지고 있다. FT는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보톡스 시술을 받는 남성이 4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20~30대 젊은 여성의 수요도 크게 늘어 성형시술의 시장은 앞으로도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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