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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가 그린 미술품 14점, 45만달러에 낙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제 2차 세계대전으로 지구촌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독일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젊은 시절 화가를 꿈꾸며 그렸던 그림들 14점이 45만달러(약 5억원)에 팔렸다.

독일 뉘른베르크의 바이틀러 경매에 따르면 노이슈반슈타인성, 오스트리아 빈의 건물들, 안개낀 체코 프라하, 여성의 나체를 그린 누드화 등이 낙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입찰자들은 중국, 프랑스, 브라질, 독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서 온 투자자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은 작품에 나치 상징이 그려지지 않았다면 히틀러의 작품들도 판매를 허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뮌헨의 바이틀러 경매는 히틀러의 작품을 13만파운드(약 2억3000만원)에 팔았고 영국 슈롭셔의 멀록 경매도 지난 2009년 히틀러의 작품 15점을 9만7672파운드(약 1억7000만원)에 낙찰시킨바 있다.

히틀러는 젊은 시절 뮌헨과 빈에 거주하면서 작품 수백 점을 남겼다. 그는 젊은 시절 화가를 꿈꾸며 미술학교 입시를 준비했으나 여러차례 낙방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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