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극작가전은 지난 2013년부터 주목받는 한국 여성극작가의 희곡을 무대에 올려왔다. 올해는 김정숙의 ‘심청전을 짓다’, 김수미의 ‘현장검증’, 박경희의 ‘트라이앵글’을 선보인다.
김정숙의 ‘심청전을 짓다’는 판소리계 소설 ‘심청전’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소극장 알과핵에서 7월 15일~19일 공연한다.
김수미의 ‘현장검증’은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에 참여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현대의 중요 이슈의 하나인 ‘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극 ‘아일랜드’ 등 최근 다양한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연출가 서지혜가 참여한다. 소극장 알과핵에서 7월 22일 ~ 26일 공연한다.
박경희의 ‘트라이앵글’은 극단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현대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아들이 부모를 망치로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무슨 사연으로 벌어졌는지에서 시작된다. 중견연출가 류근혜가 무대에 올린다. 여우별 소극장에서 10월 9일~25일 공연한다.
한편 한국여성극작가전은 1920~30년대 여성예술인 나혜석과 김명순의 희곡을 낭독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오는 10월 19일에는 ‘한국여성극작가전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나혜석의 희곡 ‘파리의 그 여자’와 근대 신문학의 대표적 문인 김명순의 희곡 ‘두 애인’은 오는 10월 5일과 6일 여우별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노승희, 백은아 두 여성연출가가 참여한다. (문의:070-7664-8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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