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남구, 영동2교 무허가 판자촌 정비 착수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이달 말까지 30여 년간 무허가 판자촌<사진>이던 개포동 영동2교 주변에 대해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정비 대상 지역은 개포로 15길 7지역(266㎡) 사유지로 30년 전 오갈 데 없던 주민들이 목재, 비닐, 천 등을 엮어 창고 2개 동의 판잣집을 만들어 7가구가 살던 곳이다.

구는 2월 무허가 판자촌 전담부서인 ‘도시선진화담당관’을 신설, 지역 정비에 나서 판자촌 일부 지역을 완전히 정비했지만 7지역의 잔여가구는 임대주택 이주를 완강히 거부해 정비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중증 환자 등 남은 가구를 이주하기 위해 꾸준히 면담을 시행한 결과, 동일 지역 생활권인 개포4동 다가구 임대주택으로 이주해주기로 했다.

또 LH공사 전세 임대제도 보증금과 후원금(자기부담금)을 연계 지원하고,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결해 이주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구는 정비를 마치면 다음 달 중 이곳에 꽃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무허가 판자촌 정비는 후원자 연계와 설득을 통해 이주시킨 사례로 도시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보상비가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물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로 인한 예산절감과 도시미관 개선 효과는 물론 판자촌 주민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자립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