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기아차, ‘품질경쟁력-공장증설’ 카드로 美공략
-최근 신차품질조사 결과 호재, 적극 마케팅
-미국 내 공장 증설로 미국시장 점유율 끌어올리기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품질경쟁력과 공장 증설 카드로 미국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기아차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점을 호재로 삼아,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어소시에이츠는 ‘2015 신차품질조사’에서 기아차가 21개 일반 브랜드 중 1위, 현대차가 2위에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기아차는 미국 홈페이지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기아차 차종들이 최근 JD파워 신차품질지수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었다는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7월부터는 쏘울과 쏘렌토 TV 광고에도 관련 내용을 삽입하는 한편 대대적인 지면 광고도 내보낸다.

이번 기회에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꾀하는 동시에 파격 프로모션으로 떨어진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현재 2015년형 K3(포르테)와 K5(옵티마) 등을 대상으로 올여름 한시적으로 6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미국 시장에 투입한다. 투싼도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소형 SUV 부문 1위에 오른 만큼 후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생산에 들어간 신형 투싼은 7월부터 미국서 본격 판매된다. 연간 목표 판매량은 9만대다.

미국시장 점유율이 4월 4.7%에서 5월 3.9%로 급락한 현대차는 신형 투싼 출시와 동시에 판촉을 강화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대차는 또다른 점유율 확대 방안으로 ‘미국내 공장 증설’을 결론내고, 입지를 고심중이다. 그중 제1공장이 위치한 앨라바마를 비롯한 몇곳이 공장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현대차는 제2공장 입지가 확정되면 조만간 이 사실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데이비드 주코프스키 사장은 최근 열린 쏘나타 하이브리드 미국 출시 행사에서 “앞으로 60~90일 사이에 (미국 제2공장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미국에 제2공장을 짓는 것은 기존 공장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서다. 미국의 자동차 수요는 올해 1680만대에서 2017년에는 175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