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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제가 비를 몰고 다녔으면”…가뭄 피해 강화도 방문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제가 비를 몰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뭄 현장인 인천 강화도에서 농민들과 만나 “올해 장마가 좀 늦어진다는데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갖고 있는 인력, 장비를 총동원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강화도 흥왕저수지와 인근 가뭄 피해 농지를 둘러보며 비상 급수가 이뤄지는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농민과 지원 활동에 참여 중인 군 장병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농민에게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가슴이 다 타들어 가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의 양을 늘리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장마가 오기 전 준설작업을 끝내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급수지원을 나온 소방대원과 해병대 장병을 격려하고, 소방대원의 안내로 농업용수를 지원하는 소방호수로 직접 논에 물을 뿌렸다.

인천ㆍ경기ㆍ강원ㆍ경북 일부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강수량 부족으로 저수율이 평년의 58%에서 올해 50%에 그치면서 극심한 가뭄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현재 강화 지역 강수량은 132.1㎜로 평년의 41%에 불과하다.

강화 지역 논 451㏊의 물이 말랐고 58㏊에서는 벼가 고사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가뭄으로 저수량이 고갈돼 긴급히 인근에 관정을 개발하거나 급수차로 김포지역 물을 공급받아 비상급수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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