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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절반이상 “기반시설 안전 불충분” 인식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주요 기반 시설의 안전상태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요 인프라의 안전 및 성능에 대한 정부의 투자 수준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57.2%)고 답한 사람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재시설 확충 수준에 대해서는 70.8%가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주요 인프라시설 안전상태에 ‘만족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21.2%에 불과했다.

서울시 주요 인프라 시설의 성능 수준에 대한 인식 역시 ‘우수하지 않다’(35.1%)거나 ‘보통이다’(50.3%)라고 평가한 서울시민이 대부분이었다.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4.6%에 머물렀다. 

방재시설 확충 수준에 대한 평가(단위 %)

시설별 성능 수준은 지하철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3.0’(보통) 이하로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시설의 안전 및 성능 개선을 위한 투자 확대 여부에 대해서도 거의 모든 시설에 대해 60∼70%가 찬성했으며, 가장 많은 응답자(76%)가 도로를 가장 시급한 투자 시설로 꼽았다. 그 뒤로 침수저감시설(73.4%), 지하철(72.7%), 학교(68.3%), 하수도(66.7%), 상수도(65.6%) 등의 투자도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원 마련 방법으로 서울시 재정 지출 항목의 조정(찬성 이상 64.7%, 반대 3.7%)과 서울시 재정의 확충(찬성 62.5%, 반대 3.3%)을 가장 높게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석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 서울시 인프라시설의 안전도에 대해 불만족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수치”이며 “향후 서울시는 주요 인프라의 노후화와 재해ㆍ재난에 대비한 보다 종합적인 안전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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