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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속도 무한 경쟁’…영화 다운로드 6초, ‘2기가 시대’ 온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이동통신사간의 속도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 15일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LTE와 와이파이(WiFi)를 묶어 최대 1.17Gbps 속도의 무선 인터넷을 구현한 기술을 상용화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를 다시 2배로 속도를 높힌 기술도 연내에 도입된다.

LG유플러스는 LTE와 와이파이를 묶어 최대 1.17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멀티패스’를 이달중 상용화하고, 이의 속도를 2배 수준으로 높여 최대 2G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기술을 연내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1Gbps 속도의 ‘기가 멀티패스’ 장비를 테스트하는 모습. LG유플러스는 ‘기가 멀티패스’ 서비스를 6월 중에 상용화하고, 기가 멀티패스보다 약 2배, 기존 LTE보다 28배 빠른 2Gbps의 속도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연내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2Gbps는 이론적으로 HD급 영화 1편(약 1.4GB)을 6초에, 초고화질(UHD급) 영화 1편(약 18GB)을 72초(1분 12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음원(약 5MB)의 경우 1초에 51곡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으로 가상현실 게임, 초고화질 UHD 등 각종 대용량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기가 멀티패스’ 속도를 2배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LTE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을 묶은 ‘기가 멀티패스’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연내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유무선 기가 시대의 본격 개막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존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 처리가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지국 가상화 기술인 ‘vRAN(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의 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국산 제조사인 유비쿼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용량 IP패킷 교환장비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하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경기장이나 행사장 등 주변 기지국의 과부하를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래픽이 폭증하더라도 데이터 서비스 품질을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이상민 SD기술개발부문장은 “서비스 속도와 함께 품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무선 기가 인프라 시대에 걸맞는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장비 제조사는 물론 국내 유망한 중소 장비 개발사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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