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구시 “메르스 환자와 같은 목욕탕 이용 103명 자진 신고 부탁”
[헤럴드경제] 대구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A씨(52)가 증상 발현 후 들른 공중목욕탕 이용객 103명에 대한 자진 신고를 부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시는 해당 목욕탕의 폐쇄회로(CC)TV 화질 불량 등 이유로 자가격리, 능동관찰 대상자 103명에 대한 신원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한ㆍ발열 등 증세를 보이자 다음날(14일) 오후 1시 47분∼오후 3시 9분 남구에 있는 한 목욕탕을 찾았다. A씨는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대구시는 경찰과 CCTV를 분석해 목욕탕 이용으로 직ㆍ간접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시민 266명을 추렸다. 범위는 지난 14일 오전 11시∼15일 오후 7시까지 한정했다. 이용 시간대에 따라 62명을 자가격리자(14일 오전 11시∼오후 4시)로, 나머지 204명을 능동관찰자(14일 오후 4시∼15일 오후 7시)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163명(자가격리 33명, 능동관찰 130명)에 대한 조치가 취해졌다. 하지만 CCTV 화질 불량 등으로 나머지 103명은 현재까지 신원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메르스 사태가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격리ㆍ관찰 대상에 든 시민은 하루빨리 스스로 신고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해당 목욕탕 인근에 자진 신고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목욕탕 인근 CCTV에 찍힌 신원 미확인자들의 얼굴을 출력해 탐문 등을 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