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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만원대 車전쟁…소형 수입차 VS 중형 국산차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프리미엄 소형 수입차를 살 것인가, 보다 넉넉한 크기의 중형 국산차를 살 것인가.

최근 하반기 신차 구매를 계획 중인 복수의 소비자들을 만난 결과 한번쯤은 이 같은 고민을 해봤다고 답했다. 3000만원대의 자금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하면 비슷한 가격대의 소형 수입차와 중형 국산차를 두고 저울질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신차 출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비슷한 구매력을 갖춘 소비 계층을 두고 하반기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수입차와 중형 국산차 간 희비가 어떻게 엇갈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소형 수입차 뉴 아우디 A1,

현재로서는 수입차들의 소형차 시장 공세가 거세다. 아우디 코리아가 지난 18일 국내에 출시한 해치백 스타일의 ‘뉴 아우디 A1’은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소형차다. 이 모델은 아우디 모델 가운데 가장 작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대표는 이날 출시 행사에서 “이번 아우디 A1 출시로 아우디 코리아는 소형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형 해치백 모델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뉴 아우디 A1’이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BMW 뉴1시리즈

아우디 코리아는 A1을 연내 500대 정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앞으로 1년간으로 따지면 1000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층은 30대이다. A1의 가격은 3270만∼3720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BMW 코리아는 ‘뉴 1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번에 나온 BMW 118d 스포츠는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소형 해치백 부문 유일의 후륜구동 차량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전후면 외관 디자인이 날렵한 느낌을 주도록 대폭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i드라이브 시스템, 6.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 편의성과 안전을 위한 고급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이에 맞서는 신형 K5 내부 모습

가격은 3890만원이며 17인치 경합금 휠 등을 갖춘 뉴 118d 스포츠 런치 패키지는 3950만원이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4분기 ‘A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있고, 소형 수입차 강자 폭스바겐의 골프도 하반기 고성능의 ‘골프R’로 20~30대 공략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5년새 1500㏄ 미만 수입차는 3861대에서 3만6912대로 무려 856%나 증가했다. 업계에서 2010년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급성장한 시기로 보는 가운데, 이후 수입차가 가장 빠른 속도로 뿌리를 내린 영역은 1500㏄ 미만인 소형차 시장이었던 것이다. 
싼타페 더 프라임

이런 가운데 3000만원대의 중형 국산차의 대응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전예약을 앞두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신형 K5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우선 다양한 모바일 활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위해 국산차 중 유일하게 휴대전화 무선충전기가 적용됐다. 별도의 연결잭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장치다.

대형차 위주로 적용됐던 동승석 조절 장치가 국산 중형 최초로 적용돼 운전자가 시트 측면 스위치를 통해 동승석의 위치를 쉽게 앞뒤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쏘나타도 3분기 디젤ㆍ터보ㆍ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돼 중형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UV 영역에서는 현재 순항 중인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과 기아차의 쏘렌토가 소형 수입차에 맞서 3000만원대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차 중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의 카니발 라인업과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등이 3000만원대 시장에 포진해 소형 수입차 수요를 얼마나 끌어들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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