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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릿고개 넘어라…수입차, 6월 프로모션 봇물
무이자 할부·파격적 혜택 앞세워…7·8월 비수기 앞두고 실적올리기


지난 3월 최고 실적을 기록한 수입차 업계가 다시 판매량 견인을 위한 파격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통상 업계에서 7, 8월을 ‘보릿고개’로 보는 만큼, 6월 판매량을 끌어올린 뒤 하반기를 맞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에는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무이자 할부에 소극적이던 수입차 업계도 무이자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포르셰는 국내에서 8년만에 무이자 할부 판매 카드를 꺼냈다. 포르셰 파나메라 디젤 모델에 한정되며, 선수금 30% 지급시 포르셰 파이낸싱 대출을 끼면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6월 한달간 ‘평생 엔진오일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6월내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은 평생 무상으로 엔진오일을 교환할 수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가 국내서 5년만에 꺼내든 혜택이다.

아우디도 자사 금융 프로그램 이용시 ‘신차교환프로그램’을 적용중이다. 신차 구입 후 3년내 사고로 30% 이상 수리비가 발생했을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제도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베스트셀링 차량에 한해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적용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파격 혜택이 쏟아지는 이유는 자동차 업계에서 7, 8월 여름을 비수기로 보기 때문이다. 통상 6월은 상반기 실적의 마무리 달이라, 실적에 유독 공을 들이는 시기다.

올 9월 친환경 연비기준인 ‘유로6’ 도입을 앞두고 이전 모델(유로5)의 ‘재고털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무이자 프로그램은 마케팅 효과가 높아 판매가 부진하거나 재고를 털어야 하는 모델을 팔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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