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READERS CAFE]공룡, 사라졌지만 아직 살아있다
“공룡은 아직 멸종하지 않았다”

2012년 우리나라 최초의 중생대 거대 도마뱀 화석을 학계에 보고한 젊은 고생물학자 박진영씨의 주장이다. 생물학적이라기보다 우리가 몰랐던 공룡이 계속 발굴, 보고되면서 정보가 진화하고 있다는 말로 이해된다. 이는 최근의 연구성과로 입증된다.

올해 4월에는 학계를 놀라게 한 새로운 종류의 공룡이 속속 보고됐다. 칠레에서 발견된 칠레사우루스는 초식성 육식동물로 밝혀지면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또 중국에서 발견된 깃털공룡 이(Yi)는 괴상한 외모로 관심을 모았다. 쥐라기 중기 또는 후기의 탸오지산층에서 발견된 비둘기만 한 육식공룡 이는 날개가 깃털로 덮인 게 아니라 피막으로 된 박쥐날개 모양으로 공룡계의 박쥐로 불린다. 

같은 달엔 목긴공룡 브론토사우루스가 112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되찾았다. 1879년 예일대 마시에 의해 보고된 브론토사우루스는 한때 공룡의 아이콘이었으나 1903년 필드자연사박물관의 리그스에 의해 이름을 잃고 만다. 목긴공룡 아파토사우루스와 같은 종류로 보는 바람에 쓸 수 없는 이름이 됐다가 둘의 차이가 밝혀지면서 부활한 것이다.

공룡의 발견과 진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저자는 19세기초부터 현재까지 발견된 공룡을 입체적으로 엮어 1억6000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의 다이내믹한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특히 지금까지 소개된 공룡 관련 책이 주지 못한 최신 연구성과는 독보적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