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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체내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아미노산 풍부…피로감·우울증 해소 도와주는 ‘왕의 음식’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은 한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 등의 여파로 최근 서민들이 즐겨먹는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해진 한우가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한우는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돼 면역력 향상은 물론 원기회복, 우울증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까지 갖췄다. 이참에 한우로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한우, 면역력 높이는 필수아미노산ㆍ아연 풍부=한우는 외래 품종과 혼혈없이 사육돼 온 우리나라의 유일한 소로 고유한 유전자 조상을 갖고 있다. 현재 보존되고 있는 토종 한우는 털색에 따라 황소, 칡소, 흑소로 나뉜다.

한우에 있는 양질의 단백질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아미노산을 조성해 면역력을 높여준다. 면역력은 면역체계를 이루는 항체와 보체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항체와 보체는 아미노산들로 구성된 단백질이다. 한우는 사람이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아미노산 8종(어린이의 경우 10종)을 포함하고 있어 항체와 보체를 효과적으로 조성시켜 면역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

한우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은 피를 맑게 하고 위장기능을 좋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감기 등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한우에는 면역력 기능에 가장 기본이 되는 영양성분인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아연은 백혈구 생산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영양소다. 이 밖에도 한우에는 철분, 비타민 B군, 셀레늄 등 우수한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원기회복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 

▶한우, 우울증ㆍ스트레스 해소에 도움=한우는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기능이 있다. 궁중음식을 보면 왕이 먹는 음식 대부분에 한우가 들어갔는데, 이는 한우가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어 매일 식단에 활용한 것이다.

특히 한우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는 우울증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 오메가3가 결핍될 경우 우울증, 산후 우울증, 정신분열증,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의사들은 우울증 환자들에게 오메가3 섭취를 권유하고 있다.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 역시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트립토판은 체내에서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는데 세로토닌은 사랑과 행복의 감정을 만들어 내고 심신을 안정시켜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해준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불면증, 충동성 증가, 우울증 등이 생길 수도 있다.

한우에 함유된 다량의 철분도 여성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철분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이 철분 결핍상태에 있었을 때에 비해 우울증과 스트레스 지수가 2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48% 함유=한우에는 다른 쇠고기에 비해 맛을 좋게 한다는 올레인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올레인산은 음식의 풍미에 영향을 미치는 불포화 지방산으로, 지방산 중 올레인산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한우가 약 48%로 높다. 최창본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팀은 한우를 먹으면 각종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 함량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올레인산은 인체에 해로운 저밀도 지질단백질(LDL)의 수치를 감소하는 작용도 한다.

한우의 마블링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우를 비롯해 육류에 있는 지방이 비만과 혈관장애의 주범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비만을 주도하는 것은 쇠고기의 마블링 같은 양질의 지방보다 인스턴트식품이나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저질의 트랜스지방과 탄수화물, 즉 당분이다.

한우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에 이어 포화지방산인 팔미트산과 스테아르산 순으로 많이 들어 있다. 흔히 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최근 포화지방산인 스테아르산이 인체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고밀도 지질단백질(HDL)의 수치를 상승시키고 인체에 해로운 저밀도 지질단백질(LDL)은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한우의 감칠맛, ‘이노신 일인산염’…수입산의 36배=한우가 수입산 쇠고기보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한우는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이노신 일인산염’이 수입산 쇠고기보다 더 많으며 콜레스테롤 함량은 수입산 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단백질 특유의 감칠맛을 내는 천연 성분인 ‘이노신 일인산염’에 관한 영남대학교 연구팀 연구결과, 수입산 쇠고기보다 한우가 최대 36배 수치가 높았다. ‘이노신 일인산염’은 ‘맛있다’고 느끼는 미각신경을 자극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최창본 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에 따르면, 한우와 고급육으로 분류되는 미국산 앵거스, 일본 화우교잡종의 등심 내 콜레스테롤 함량과 지방산 조성에 관한 연구결과 한우 등심 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미국산과 화우교잡종보다 각각 50%, 57% 가량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는 수입산 쇠고기보다 성인병 발생 위험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성지방은 체내에 축적돼 혈액 속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나 비만,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 영남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 한우를 먹은 쥐가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를 먹은 쥐보다 혈액 속 중성지방 함량이 적었고, 한우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중성지방 함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시중가 보다 30% 싸게 사려면=한우를 좀 더 싸게 먹으려면 연중 내내 30% 할인하는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우114 할인몰’은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최대 7단계에 이르는 복잡한 유통과정을 대폭 축소하고 산지 직접 배송 등으로 유통마진을 줄였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1년 내내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를 제공하고 있다. 할인율은 품목별, 브랜드별로 차이는 있지만 시중가 대비 30%를 할인해서 판매한다.

특히 용도별, 부위별, 등급별로 검색이 가능하며 업체별 가격 비교 등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한우를 저렴하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우114 할인몰에는 전국한우협회가 운영하는 ‘한우먹는날’을 비롯해 의성의 ‘의성마늘소’, 나주의 ‘녹색한우’, 영주의 ‘영주한우’, 상주의 ‘명실상감한우’, 전북의 ‘총체보리한우’, 완주의 ‘고산미소한우’ 등 9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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