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 자원과 첨단 기술 역량을 갖춘 휴스턴 경제계와 풍부한 해외건설 경험과 ICT 기반 제조역량을 보유한 한국 경제계의 협력은 상호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럼 개최 의의를 밝혔다.
이날 한-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너지, 해양플랜트, 항공우주 등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한 양국간 협력방향을 제시했다. 윤 장관은 특히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세계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셰일가스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앞으로 한국은 보다 많은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을 기대하며, 미국은 동북아 최대 LNG 인수 인프라를 갖춘 한국을 동북아 LNG 트레이딩 허브로 활용한다면, 양국이 윈윈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세션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SK E&S 아메리카의 임시종 법인장은 “셰일가스 매장량 세계 4위, 생산량 세계 1위인 미국이 협력하면 한국은 에너지 공급선이 다변화되고, 미국은 셰일가스의 안정적인 판매처와 향후 셰일 투자의 신뢰있는 파트너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 E&S는 지난해 9월말 미 콘티넨털리소스와 오클라호마주 북동부에 위치한 우드퍼드 셰일 가스전 지분의 49.9%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이 회사는 이 계약을 통해 우리나라가 지난 2013년 수입한 천연가스 총량(약 3900만t)에 맞먹는 3800만t 규모의 가스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 관련, 다음 발표자로 나선 김희집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추진협의회 위원장은 “저유가 시대는 한국 에너지산업 분야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분야의 혁신을 위한 신기술을 활용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한미 양국 간 신에너지 관련 기술과 정부 정책, 프로젝트 등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나아가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 공동 사업 추진 등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양국 간 투자 환경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측 연사로 나선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은 고부가가치 투자 중점 유치 및 투자환경 개선 노력 등 한국 정부의 외국기업 투자유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은 지리적 이점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적자원에 이상적인 테스트 마켓이란 장점을 지니고 있어 직접 투자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전경련 허 회장,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LG 이희국 사장, 삼성전자 박영욱 오스틴 법인장, SK E&S 아메리카 임 법인장 등 대기업 CEO 뿐만 아니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 등 110여명의 한국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밥 하비(Bob Harvey) 휴스턴 상의 대표, 지나 루나(Gina Luna) JP 모건 체이스 휴스턴 CEO, 제임스 톰슨(James Thompson) AECOM 글로벌프로그램 대표 등 미국 기업인 9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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