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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로 새삼 각광 ‘비타민C'…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할까?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라 비타민 섭취로 면역력을 키우려는 이들이 급증했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로 꼽힌다. 신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물질 중 하나다.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활성산소가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는 대표적인 항산화제가 비타민C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물이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하는 반면 사람은 비타민C를 자체 생성할 수 없기에 식품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궁금한 것은 비타민C 섭취량. 17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기준 비타민C 하루 권장섭취량은 약 100mg이다. 하지만 이는 괴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비타민C를 섭취할 경우의 최소 권장량이다.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는 “사람은 비타민C를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물의 평균치인 1만mg 가량의 비타민C를 매일 섭취해야 하고, 적어도 6000mg 이상은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량의 비타민C를 섭취한다 해도 쓰고 남은 비타민C는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 비타민C는 어떻게 섭취하는 게 좋을지도 궁금해진다. 최선의 방법은 과일, 채소 등 자연상태로 섭취하는 것.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 대안이 각종 비타민제다. 비타민C 드링크 1병에는 레몬 7개, 사과 35개, 귤 9개 정도의 분량이 들어 있다.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비타민C 국제 심포지엄’은 비타민C 관련 학술 정보 및 최신 지견을 나누기 위해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 한국식품과학회가 지난 2008년부터 광동제약의 후원으로 개최해 왔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약학과 프레드릭 스티븐스 교수<사진>는 2012년 제4회 비타민C 국제 심포지엄에서 “항산화제 비타민C 결핍은 산화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세포에너지의 신진대사 능력을 떨어뜨린다”며 비타민C가 부족할 경우 노화가 더 빠르게 심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노년기의 만성질환을 비타민C의 항산화 기능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충분한 양의 비타민C가 공급됨으로써 심장 및 면역장기에서 질병과 관련된 손상이 예방되는 등 항암ㆍ면역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는 주장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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