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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대제의 마법, 팬택도 살릴까?
파산선고 하루전 옵티스서 인수…옵티스 대주주는 ‘스카이레이크’
삼성출신 ‘진대제 펀드’로 유명


파산 선고 하루 전, 흑기사가 나타났다. 남은 직원들의 퇴직일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오후, 법원은 옵티스 컨소시엄의 팬택 인수를 허가했다.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 업체 옵티스의 대주주는 스카이레이크다. 일반인들에게는 진대제 펀드로 더 유명한 사모펀드다. 삼성전자 사장, 그리고 옛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사진> 대표가 한국판 히든챔피언을 꿈꾸며 만든 IT 전문 펀드로, 이름 역시 백두산 정상에 있는 천지에서 따왔다.


스카이레이크가 투자한 회사들은 전자부품 및 제조사 뿐이 아니다. 자동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제조업체, 블라인드 원단 제조업체, 금형 및 사출업체, 게임 업체, 교육 업체 등 다양하다. 다만 모두가 ICT 기반 기술 집약 기업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ICT를 중심으로 신성장 분야의 투자를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임직원들 역시 국내외에서 기술개발과 경영을 직접 경험한 전문가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팬택을 인수한 옵티스가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자가 한 때 컴퓨터 및 저장장치 사업을 키우며 만든 필리핀 생산공장이 바로 옵티스의 공장이다. 삼성전자 출신인 이주형 사장이 2005년 설립한 옵티스는 매출 약 600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 정도를 기록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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