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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성장단계별 입주공간 조성…글로벌 혁신클러스트 만든다
정부, 판교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어떻게 개발되나
2018년초까지 750개 벤처기업 입주
제1판교테크노밸리 포함땐 1600개 기업

창업공간 입주기업 임대료 시세 20%
성장단계 기업은 시세80%수준 부담

상주인구만 4만명 …신역사 건립 검토
올 12월부터 산업단지조성작업 착수



정부가 17일 발표한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의 최종 목표점은 글로벌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 탄생이다. 판교에 축구장 153개 넓이(109만㎡)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 입주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창조경제의 산실을 삼아 경제도약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

실제 기존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등과 합해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모두 1600여개 기업에 10만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단 이번에 조성하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를 통해 오는 2018년 초까지 총 750개의 벤처기업들을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4만명의 상주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인구이동을 고려, 창조경제밸리 내 신(新)역사 건립을 추진할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창조경제밸리는 용도에 따라 6곳의 공간으로 나뉘며 이중 4곳은 분양형, 나머지 2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임대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가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판교의 도로 공사부지 그린밸트 등 총 43만㎡는 창조공간, 성장공간, 벤처공간, 혁신기업공간, 글로벌공간, 소통교류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창조경제밸리는 올해 말 착공을 시작해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며 총 벤처기업 750개사가 둥
지를 틀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06년 착공된 제1판교테크노밸리.

▶창조공간 등 6개 공간으로 나눠 2018년초까지 750개사 입주=정부는 창조경제밸리는 창업과 기술혁신, 기업성장단계에 맞춘 사업공간, 글로벌 산학연 네트워크 공간, 소통교류 환경이 구현된 미래형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기업성장단계에 맞춰 창업단계기업 300개사, 성장단계기업 300개사, 선도단계기업 150개사가 창조경제밸리에 둥지를 틀게된다.

고형권 창조경제추진단 단장은 “창조경제밸리는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입주공간을 마련, 선순환이 되는 구조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보면, 창조경제벨리에는 성남시의 도로공사부지와 인근 개발제한구역 등 총 43만㎡의 부지를 활용해 ▷창조공간(2만㎡ㆍ200개사) ▷성장공간(4만㎡ㆍ300개사) ▷벤처공간(6만㎡ㆍ150개사) ▷혁신기업공간(8만㎡ㆍ100개사) ▷글로벌공간(7만㎡) ▷소통교류공간(아이스퀘어ㆍ3만㎡)이 조성된다.

이와함께 창조경제밸리내 신역사 건립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판교창조경제밸리가 완공되면 4만명의 상주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병윤 국토부 국토토지실장은 “아이스퀘어와 창조공간 사이에 신분당선에서 이어지는 판교창조경제밸리역을 만드는 것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부지 공급, 업무공간 운영은?…“저렴한 임대료의 지식산업센터”=정부는 벤처공간, 혁신기업공간, 글로벌공간. 아이스퀘어는 민간 분양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이중 아이스퀘어의 경우는 민간 공모를 통해 개발되며, 용지는 감정가로 공급된다.

특히 벤처공간, 혁신기업공간, 글로벌공간의 경우 조성원가+α의 공급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정병윤 국토토지실장은 “분양받은 기업들이 시세차익을 보지않도록 공급가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토토지실의 또다른 관계자는 “6개의 공간이 벤처기업을 위한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했다.

아울러 창조경제밸리에 입주하는 벤처기업들은 저렴한 임대료로 업무공간을 사용할 전망이다. 창업공간에 들어서는 창업단계의 기업들은 시세 20%의 수준의 임대료를, 성장공간에 들어서는성장단계기업들은 시세의 70~80%수준의 임대료를 부담하게 된다.

▶향후 일정은=정부는 우선 창조공간내 기업지원 허브를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12월 도로공사부지를 창조경제밸리로 지구지정한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지원허브는 부지 2만제곱미터 연면적 9만㎡ 4개동으로 구성돼 2017년 하반기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2월에는 혁신기업공간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2016년 6월부터는 벤처공간내 벤처캠퍼스 조성을 위해 컨소시엄 사업계획 심사를 진행하고 아이스퀘어 민간 공모를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8년 상반기에는 750개사의 입주가 완료될 전망”이라고 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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