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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가야금연주단, 국악과 클래식의 색다른 만남 소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26일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금요공감’ 무대에서 숙명가야금연주단의 ‘그리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노스탈지아’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한국인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친근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가야금과 클래식의 색다른 만남을 소개한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1999년 창단한 한국 최초의 가야금오케스트라다. 그간 다양한 장르와의 통섭을 통해 많은 주목을 받아 왔으며, 매년 차별화된 브랜드 콘서트로 관객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임 지휘자 정주현을 초빙해 연주력과 음악적 지평 깊이를 한층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


지휘를 맡은 정주현은 독일 베를린예술대학과 라이프치히음악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독일 코르부르크주립극장 부지휘자를 역임했다.

한편 오보에 연주자 홍중교는 이번 공연에서 가야금과 함께 감미로운 오보에 선율을 들려준다. 홍중교는 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 수원시향, 원주시향, 코리안심포니, TIMF앙상블, 바로크합주단 등에서 객원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올라 연주자 에르완 리샤는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서 ‘비올라와 가야금 합주를 위한 산조’를 통해 수준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에르완 리샤는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부수석과 인스브루크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을 역임했다.

이번에 연주할 곡은 모두 11곡이다. 롤퍼 러블랜드 작곡의 ‘봄을 위한 세레나데’를 시작으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에델바이스’, ‘메기의 추억’, 이태원 작곡의 ‘아리랑 연곡’이 이어진다.

여기에 7개의 초연곡이 더해진다. 초연곡은 판소리 심청가 중 화초타령을 주제로 한 함현상 편곡의 ‘화초타령’,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작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2악장의 테마를 편곡한 ‘고잉 홈(Going Home)’, 민요 ‘새야새야’를 오보에와 가야금 협주로 재구성한 ‘새야새야’, 가곡 ‘님이 오시는지’, 1970년대 시대정신을 담았던 ‘아침이슬’, 오펜바흐가 작곡한 ‘쟈클린의 눈물’, 정주현 작곡의 ‘비올라와 가야금 합주를 위한 산조’다.

송혜진 숙명가야금연주단 예술감독은 “관객이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뛰어넘어 추억과 위로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했다”며 “듣기 좋고, 편안한 음악들 안에서 포근한 휴식을 맛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2만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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