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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셉테드 인증 아파트 분양 봇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최근 아파트 단지에서 각종 범죄가 잇따르면서 범죄예방 환경 설계가 뛰어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아파트에 선진국형 범죄예방 기법인 ‘셉테드’(CPTEDㆍ범죄 예방 환경설계) 인증을 받은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해 눈길을 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내 범죄 위험요인과 환경 등 단지 내 범죄 위험요인 172개를 평가해 범죄 안정인증을 부여하는 셉티드 인증 아파트 단지가 최근 잇따라 분양하고 있다.

㈜한라가 분양하고 있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는 셉테드 인증을 받아 보안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세대 안전을 위해 전세대 거실에 동체감지기(1, 2, 최상층 추가 설치)가 설치돼 혹시나 모를 침입자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또 주차장, 엘리베이터, 놀이터 등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감시 카메라와 무인경비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벨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주차장 내 로비는 가시성이 뛰어난 투명 로비로 설계했으면 건물 출입구 인근을 여성 주차 공간으로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광주시 최초로 셉테드를 적용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중이다. 범죄 취약공간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CCTVㆍ지하주차장 비상벨ㆍ단지 내 산책로 보안등을 설치, 24시간 안전한 단지를 구현하는 셉테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분양하는 세종 한신휴플러스ㆍ제일풍경채도 셉테드를 적용한 CCTV와 저층부 특화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ㆍ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아파트 설계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디자인이다.

금성백조주택이 공주시 운진동에 공급하는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도 셉테드 인증을 받았다. 거실에 동체감지시스템이 설치되고 세대현관에는 자석감지기가 설치된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1~2층에는 적외선 감지기능이 추가된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최근 셉테드 인증 아파트의 거주자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는 조사결과도 나왔고, 청약경쟁률도 높은 것은 나오고 있다”며 “안전과 교육은 자녀를 키우기 좋은 필수 생활환경에 속하므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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