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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도 소외계층" 논란 장젠궈 中 건설은행장 전격교체
[헤럴드경제] 중국의 거대 국유은행인 중국건설은행 행장이 전격 교체됐다.

13일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건설은행은 전날 공시를 통해 장젠궈(張建國·61) 행장이 사임하고 왕쭈지(王祖繼·57)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 부주석이 신임 행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장 전 행장은 중국 공상은행 국제업무 총경리, 교통은행 행장을 거쳐 2006년부터 9년 동안 건설은행 행장을 맡아왔다.

그는 지난 3월 ‘양회’(兩會) 기간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재한 간담회 자리에서 “은행도 소외계층”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그는 정부의 금리 자율화 개혁 추진으로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줄어들고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 같은 주장을 폈다.

당시 리 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그의 ‘뼈있는 농담’에 크게 웃었지만, 인터넷에는 각종 특권을 누리는 국유은행이 소외계층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의 이런 발언이 이번 은행장 교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건설은행은 “업무 조정” 차원이라고 만 밝혔다.

신임 왕 행장은 대학을 졸업한 뒤 국가개발은행에서 일하다가 지린(吉林)성장 비서로 공직에 들어서 지린성 부성장을 거쳐 보감회 부주석을 지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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