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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2GB 패드만 멀티테스킹 지원…아이폰6S 램 업그래이드 신호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애플이 아이패드에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9’을 공개했다. 오는 9월 선보일 아이폰6S가 2GB로 메모리를 올릴 것이라는 신호탄이다.

지금까지 나온 1GB 메모리의 모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포함한 2GB메모리의 향후 제품의 iOS 기능을 분리, 파편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CEO와 임직원들은 현지시간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개막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9을 공개했다. 음성인식 프로그램 ‘시리’의 기능을 강화했고,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된 맥 컴퓨터용 OS ‘OS X 엘캐피탠’을 선보였다.

iOS9의 특징은 그동안 애플 제품에서는 불가능했던 멀티테스킹 지원, 그리고 전작 iOS8에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았던 운영체제의 용량을 줄인 것이다. 애플은 iOS 9에서 아이패드로 완전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손가락 두 개를 가상 키보드에 갖다 대면 ‘가상 트랙패드’가 뜨도록 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iOS 9를 설치하기 위해 필요한 여유 저장 공간 역시 4.6GB에서 1.3GB로 줄였다.

iOS 9은 아이폰 4s, 아이패드 2, 아이팟 터치 5세대와 그 후에 나온 애플 iOS 제품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멀티테스킹 기능은 2GB램을 가진 아이패드에서만 가능하다.

애플워치용 OS 새 버전도 함께 공개했다. 워치OS 2는 워치 자체에서 돌아가는 네이티브 앱을 지원한다. 모든 앱들이 연동된 아이폰에서만 돌아갔고 워치 자체에서는 앱 구동 및 실행이 불가능했던 반쪽짜리 애플워치의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

맞춤 뉴스를 받아 볼 수 있는 ‘뉴스’ 앱도 공개했다. 또 작년에 인수한 ‘비츠 뮤직’의 서비스와 기존의 ‘아이튠스 라디오’ 서비스를 결합한 ‘애플 뮤직’도 새로 선보였다. 애플 뮤직의 사용료는 월 9.99 달러다. 이달 말 출시되며, 출시 지역은 전세계 100여 개 국이다. 다만 애플이 사실상 AS와 지원을 안하고 있는 국내에서는 사용 가능성이 높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등과 비교해 그동안 부족했다고 지적받은 점들을 보강하는데 주력했다”면서 “다만 iOS의 메모리 용량에 따른 파편화, 또 국가별 차등 지원 문제 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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