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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용’ 무장한 주상복합, 분양시장 다크호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주상복합 아파트가 ‘실용성’을 입고 있다. 주택시장 대세로 자리매김한 실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중소형 중심의 혁신평면으로 진화를 하고 있는 것.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초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 아래인 중소형 아파트는 6500가구로 올해 공급된 물량(6997가구)의 93%에 이른다.

공급이 늘어나는 중소형 주상복합에는 발전된 설계 및 시공 기술이 적용돼 공간 활용도는 더 높아졌다. 


통유리와 미들창을 적용해 환기와 통풍에 취약했던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와 달리, 최근 주상복합은 완전히 열고 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창을 부착하고 내부에는 LED전구를 사용해 환기 문제와 관리비 부담을 해소했다.

평면 설계도 개선됐다.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 외관은 주로 ‘+자형’, ‘Y자형’, ‘□자형’ 등의 타워형으로 설계됐다. 때문에 일부 세대는 사각형 평면이 아닌 다각형 형태로 설계된다. 이런 구조가 수요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나중에는 선호도가 낮아졌다.

이를 보완해 최근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판상형과 타워형을 결합시켜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공간 활용이 극대화 되는 소위 ‘다(多)베이’ 형태로 나오고 있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최근의 중소형 주상복합은,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지난 4월에 분양을 시작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는 총 264가구 중 24가구만 제외하고 전용면적 84㎡로 공급돼 일반분양 청약경쟁률이 11.79대 1을 기록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3차’는 전용면적 59㎡와 85㎡이하 소형으로만 구성돼, 1순위에서 4.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용성을 갖춘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은 계속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이번 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세권에서 주상복합인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아파트 총 1316가구, 오피스텔 182실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84㎡으로만 구성됐다.

GS건설도 이달 중 부천시 옥길동에 ‘부천옥길자이’를 공급한다. 전용 84~122㎡ 566가구로 꾸며진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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