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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공포 확산]마스크ㆍ세정제, 없어서 못 판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에 대한 공포가 확대되면서 유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붐비던 매장이 전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손 세정제나 마스크 같은 용품은 진열이 되기가 무섭게 다 팔려 나가고 있다.

8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마스크와 세정제는 거의 품절상태로 상품이 진열되면 다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월22일~28일 기준, 데톨항균 스프레이와 아이깨끗해, 비누야놀자, 손소독 청결제 등 핸드워시 제품은 104개, 약 68만원 어치가 팔렸지만 5월29일~6월4일에는 227개, 약 138만원 어치가 판매됐다.

일주일 만에 수량으로는 두배 이상, 금액으로도 배 이상의 세정제가 순식간에 팔린 셈이다. 특히 옥시의 손소독 청결제는 최근 일주일새 55만원 가량이 팔리며 5배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가장 큰 수혜품목은 미세먼지나 황사를 차단해주는 마스크다.

지난 5월22일~28일 기준, 유기농 마스크, 웰빙 황사마스크 등 마스크는 68개, 약 33만원 어치가 팔렸지만 5월29일~6월4일에는 2089개, 약 849만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마스크는 일주일 만에 30배 이상이 판매됐고, 금액으로도 25배 이상의 수치다.

특히 올 3월 출시된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황사 마스크 대형은 같은 기간 440만원 가량이 판매되며 62배 이상 팔려나갔다. 또 크리넥스 입체마스크 성인용과 어린이용과 성인용 3중필터 마스크도 각각 수백개씩 판매됐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가 87명으로 늘면서 이번 주 초가 고비로 여겨지는 만큼, 당분간 대형마트는 한산한 가운데 마스크나 세정제 위주로만 판매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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