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작가는 색을 마음의 언어라고 생각했다. 심리학을 전공, 심리 상담 전문가로 일해왔던 최승희는 46세 늦은 나이에 영국 유학길에 오르며 미술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최승희의 회화는 인간 심리의 풍경을 담고 있다. 캔버스에 처음 닿는 층은 나이프를 이용해 검은색으로 채우고, 그 위에 다양한 색상을 얹은 뒤 또다시 툭툭한 질감의 돌가루를 덮어 버리는 식이다. 마치 초자아가 자아 본연의 모습을 억압하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을 보여준다.
최승희 작가의 개인전이 UNC갤러리(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열렸다. 전시 타이틀은 ‘감(感)’. 26일까지 볼 수 있다.
전습법 No.1, 캔버스에 검은색 젯소, 91x73㎝, 2015 [사진제공=UNC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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