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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완성차 인도시장 공략 사활...현대차는 ‘크레타’로 승부수
[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인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세계 완성차업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하반기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출시해 현지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올해 1분기 국가별 신차등록 대수를 보면 인도는 87만7천대로 중국(615만3천대), 미국(403만6천대), 일본(157만9천대)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인도는 2008년에만 해도 자동차 시장 규모가 10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판매가 꾸준히 늘며 지난해 6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 4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인도의 신차 판매는 4.7%가 늘어나 브릭스로 대표되는 신흥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성장률이 3.9%에 그쳤고 브라질(-11.9%)과 러시아(-36.8%)는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추진한 제조업 육성정책 덕분이다. 모디 총리는 인도를 제조업 강국으로 육성하기위해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했고 그 결과 올해 1분기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7.5%로 끌어올렸다. 이는 그동안 브릭스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중국(7.0%)을 추월한 수치다.

경제 성장에 맞춰 인도의 자동차 시장의 규모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는사상 최대 규모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인도 시장을 겨냥해 전략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출시한다. 차명은 지중해에 있는 그리스령 크레타 섬에서 따왔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인도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현재 2개 공장 6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 특화된 쌍트로를 생산해 진출 이듬해부터 2위 업체로 뛰어오른 뒤 현재는 연간 40만대를 판매하는 상위권 업체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대중화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주도권을확보하기 위한 업체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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