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연 원내대변인은 3일 원내 현안 브리핑을 통해 “보건당국의 비공개 원칙에도 불구하고 세간에 발병지역과 접촉 병원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다”며 “일부 일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허위 사실인 경우도 상당수 발견되고 있어 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의성 유포라기보단 정확한 정보를 접하지 못한 국민의 불안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잘못된 정보를 차단하고 올바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보건당국에 촉구했다. 또 “불필요하게 정보를 차단해 국가 전체의 일상이 마비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메르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급한 현안은 메르스”라며 “국민 불안과 공포가 갈수록 늘어나고, 많은 학교가 휴교했다”고 우려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SNS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정보공개에 대한 대책도 재점검해 필요한 정보는 공개하는 길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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