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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속으로-이민화]‘게임화 전략’으로 창조경제 활력을
게임적 사고로 현실을 개혁하는 ‘게임화(gamification)’는 분명 창조경제의 활력이다. 게임화는 재미와 의미를 결합하기 때문이다.

태권도, 양궁, 숏트랙, 바둑은 한국의 고유한 강점을 세계화해 성공한 분야들이다.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인 게임DNA를 활용, 스마트융합으로 다가오는 O2O(online 2 offline) 세상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게 대한민국의 신성장 전략일 것이다.

우리 게임산업은 이미 세계적인 산업이 됐다. 세계 최초로 3D 온라인게임을 개발했고, 게임의 핵심요소인 아바타와 아이템 시장을 만들었다. 이제는 후발주자인 중국에 선두자리를 내주기는 했으나, 아직도 온라인게임 세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서 정책당국과 부모들과 게임업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새로운 전략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바로 게임적 사고와 기법으로 현실을 개선하는 게임화가 그 답이다.

게임화는 스마트융합 세상의 모든 산업에 활력을 주게 된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의료, 교육, 관광은 물론 모든 산업 현장에서도 동기부여의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원격의료의 성공은 지속가능한 동기부여에 달려 있다.

당뇨, 혈압의 지속적인 검사는 게임적 요소의 도입으로 가능해진다. 평생교육은 게임화된 원격교육으로 촉진된다. 다이어트와 피트니스는 집단간의 게임으로 승화하면 그 효과가 증대된다.

정부의 납세, 선거 등에서도 게임화가 접목되면 국가의 효율이 증대될 수 있다. 기술적 문제 해결은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한 집단 지능 게임화로 혁신될 수 있다.

벤처 창업은 게임적 요소와 일치한다. 새로운 기회의 발굴, 도전, 경쟁과 협력, 성취와 기여, 재도전은 창업과 게임의 결합이다.

레고는 레고블록을 게임화한 ‘레고 시리어스’라는 플랫폼으로 기업혁신을 게임화하고 있다. 지멘스는 ‘플랜트빌’이라는 게임화기법으로 사원들에게 공장의 복잡다단한 공정을 이해시키고 있다.

기업내 혁신도 게임적 기법으로 선순환하는 목표관리로 가속화될 수 있다. 불확실한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자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보상하는 구조다.

이제 스마트융합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O2O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 ICT강국이면서 게임DNA가 충만한 대한민국이 새로운 O2O 세상을 선도하는 리더십을 확보 할 수 있다.

이제 국가 차원의 게임화 전략을 살펴보자.

첫째 게임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게임화는 현실 파괴가 아니라 현실 개혁이라는 관점에서 게임화 플랫폼 구축과 규제 완화 정책에 임해야 할 것이다. 게임화를 게임 차원의 규제로 접근한다면 우리는 중대한 성장동력을 상실하는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둘째 게임업계는 현실을 개선하는 각종 게임화 활동과 교육, 건강 등 각종 기능성 게임 개발을 통해 게임이 사회적 가치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셋째 학부모와 이 사회는 게임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 하고, 게임적 사고를 수용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크라우드 소싱이 광범위하게 확산돼야 한다. 정보는 개방하고 지식은 공유하는 것이 창조사회로 가는 길이다.

여섯째 현장에서 쉽게 게임화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모두가 힘을 모아 구축하면 된다.

게임의 재미를 현실의 의미와 융합하는 게임화 전략은 창조경제로 가는 대장정의 핵심 활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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