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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업계 하반기 엔트리 모델 大戰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올 하반기 신차 시장에 각 브랜드별 배기량 2000cc 이하 엔트리급 모델이 대거 출격한다.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아반떼’ 신형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고, 수입차도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엔트리 모델을 쏟아낸다.

현대자동차는 하반기 ‘6세대 아반떼’를 출시한다. ‘신형 아반떼’는 수입차 공세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60%대로 떨어진 내수시장을 회복시켜줄 기대주다.

아우디가 18일 출시하는 신형 A1.

아반떼는 1990년 출시 후 누적 판매량만 1000만대를 넘긴 명실공히 베스트셀링카다. 작년 국내 시장에서만 9만3895대가 판매됐다. 5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완전변경 모델로, 7단 더블클러치트랜스미션(DCT)이 적용돼 연비와 주행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BMW코리아는 오는 8일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1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하며 엔트리급 경쟁에 포문을 연다. 신형 1시리즈는 올해초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기존 4기통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배기량 1.5리터 3기통 디젤 모델을 추가하는 등 엔진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BMW 뉴 1시리즈.

아우디도 올초 준중형급 ‘A3 스포트백’을 출시한데 이어, 소형급 ‘신형 A1’를 오는 18일 공개한다. 신형 A1은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델로, 배기량 1.6리터 TDI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됐다. 효율성을 높인 콤팩트한 체구로 연비는 유럽기준 27km/l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세대를 위한 엔트리급 라인업을 확대중이다. 벤츠 자동차 그룹 올라 칼레니우스 마케팅 세일즈 총괄은 “우리는 럭셔리급이 강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프리미엄 엔트리급 시장에서도 공격적으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수입차 엔트리급 출시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국내 시장 수입차 점유율이 확대되고 특히 2030 젊은층의 구매가 느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수입차 중 2000cc 이하 차량은 8만3667대에 달했다. 이는 작년 전체 수입차 판매량인 15만6497대의 절반이 넘는 53.5%에 달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국산차는 실용적인 차 수입차는 고급차 위주로 팔렸다면 최근엔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이라며 “수입차가 2000cc 미만의 엔트리급으로 공략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국산차가 이를 막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bonjod@heraldcorp.com


◆엔트리급 모델=일반적으로 배기량 2000cc이하의 소형, 준중형 차량을 말한다.국산차 중 현대차의 아반떼, 수입차중엔 메르세데스-벤츠의 A클래스와 B클래스, 아우디 A1, A3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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